러시아 북캅카스 지역의 자치공화국 북오세티야에선 서기 14세기부터 생겨난 '다르가브스Дæргъæвс'란 이름의 마을 하나가 존재하고 있는데, 멀리서 보면 여타 중세시대 마을과 다를 바 없는 외형을 하고 있다. 그외 더 특별할 거 없어보이는 이 조그만한 마을에서는 기묘한 특징이 하나 있는데, 가옥으로 보이는 구조물 하나하나가 문이 없고 무엇보다 그 안에는 사람 하나 살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 마을의 주인들은 따로 있다는 것인데, 그것은 산 사람이 아닌 오래 전에 죽어 이젠 백골밖에 남지 않은 망자들이란 것이다. 죽은 자들을 위한 마을이자 총 99개의 무덤으로 이루어진 공동묘지이기도 한 다르가브스는 "협곡의 문지기"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오세트어에서 유래했으며, 그곳에서 가장 오래된 무덤은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