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러시아 극동-시베리아의 자연사를 연구하던 박물학자 '리차르드 막Р. К. Маак'이 이끄는 러시아 제국 지리학회 소속 탐험대는 1853~1855년 야쿠티야의 지리를 연구하는 동안 현지 원주민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던 와중, 리차르드는 사하인들로부터 언제부터인가 빌류이 강 상류 계곡 어딘가에는 "구리 가마솥을 연상시키는 어떤 거대한 구조물"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들에게 금전을 대가로 해당 구조물이 있는 위치까지 안내를 부탁했다. 그러나 큰 돈이 걸린 그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현지인들 중 선뜻 나서는 자가 단 한 사람도 없었고, 곧 리차르드는 해당 장소에 대해 주민들이 하나같이 상당한 공포를 느끼고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현지 주민들은 문제의 구조물이 존재한다는 계곡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