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는 스페인의 아시아 식민지인 스페인령 동인도, 즉 Spanish east indies의 범위를 나타낸 지도
스페인은 과거 국력이 강했던 시절 중남미 지역을 빠르게 석권하면서 광대한 식민지를 구축했는데 포르투갈과 함께 세계를 반으로 나누는 토르데시야스 조약과 사라고사 조약을 맺었음. 그래서 스페인은 태평양부터 남북아메리카 대륙을 (브라질 제외), 포르투갈은 브라질부터 아프리카, 아시아까지를 세력 권역으로 하였음
스페인은 중남미 지역을 탐험하여 식민지 정복을 하는 한편 남아메리카 남단의 마젤란 해협을 돌아 태평양을 탐험하였는데 태평양을 서쪽으로 횡단하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도달함. 즉 동남아시아의 가장 동쪽에 위치한 필리핀을 비롯한 서태평양의 여러 섬들을 발견하여 정복하게 되었는데 이를 토대로 아시아 지역에 상당히 규모 있는 권역을 만들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스페인령 동인도가 되겠음.
스페인은 중남미만 식민지로 삼았다는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아시아, 오세아니아에도 상당히 식민지를 공들여 운영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일본과도 교역하였고 또 명나라에도 진출하고자 노력함. 물론 실패했지만. 이로 인해 스페인은 필리핀을 중심으로 한 동인도와 북미의 멕시코, 그리고 중남미를 서로 연결하는 광대한 해상무역망을 구축하였고 이 무역망은 스페인이 독점. 이 때는 아직 영국, 프랑스 등이 본격적인 식민지 확보, 해외진출을 하기 이전이었고 또 아직 미지의 세계인 태평양까지 다른 강대국들이 거의 도달하지 못한 시기였음.
그래서 16세기부터 18세기까지 태평양은 스페인의 호수라고 불릴 정도였음. 물론 19세기 후반부터는 태평양은 미국의 호수가 되었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음.
이에 따르면 스페인령 동인도에 해당하는 곳들은 아래와 같음
1. 필리핀
2. 미크로네시아 제도
3. 마리아나 제도 (북마리아나 연방 및 괌)
4. 팔라우
5. 포르모사 (=스페인령 타이완): 1626년~1642년만 해당
6. 술라웨시 및 말루쿠 제도: 1580년~1663년만 해당
-> 잘 모르는 사실이지만 스페인은 짧은 기간이지만 인도네시아의 일부도 식민지로 잠시 지배했고 또 17세기 초중반에는 타이완 북부도 지배
-> 이들 중 팔라우, 필리핀, 포르모사, 술라웨시, 말루쿠 제도는 사라고사 조약에 의한 경계선보다 더 서쪽에 위치해 포르투갈의 세력권에 속했지만 스페인이 지배
-> 반면 포르투갈은 토르데시야스 조약에 의해 스페인의 세력권에 속한 브라질 남부, 중서부 및 북부내륙까지 추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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