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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당시 미군은 병사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아이스크림을 특별식으로 보급했다
아이스크림은 육군 해군 가리지 않고 보급이 되었는데
특히 남태평양의 더운 섬과 바다에서 주로 작전을 하는 해군, 해병대에게
인기가 많았다
전함이나 항공모함 처럼 큰 배에는 자체 아이스크림 제작 시설이 있어서
아이스크림 보급에 문제가 없었지만 구축함이나 잠수함 같은 경우는
아이스크림을 얻기위해 구출한 파일럿들을 협상카드로 내거는 경우가 있었다
(표류하는 파일럿을 구출한 뒤 항공모함에 보내면서 아이스크림 받는 방식)
아이오와급 전함 뉴저지에는 아이스크림 제작 시설이 구비되어있어서
아이스크림 보급이 문제없이 넉넉한 편이었다
하루는 이제 아이스크림 보급 시간이 되어서 수병들이 줄을 쭉 서있었다
그런데 뒤늦게 도착한 위관급 장교 두명이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자기들의 계급을 내세우며 새치기를 시도하려고 했다
그때였다 줄 한가운데서 누군가 소리쳤다
"거기 줄 똑바로 섭시다!"
두명의 장교는 감히 자기들에게 소리친 수병을 찾기위해
줄을 선 수병들을 바라보았다
"줄 똑바로 안서?"
새치기하려던 해군 장교들에게 소리쳤던건
바로 함대 사령관 윌리엄 홀시 제독이었다
일반 수병들처럼 줄서서 아이스크림을 기다리던 홀시 제독이
새파란 장교들에게 호통을 친 것
홀시 제독을 본 두 장교는 혼비백산해서 줄 맨뒤로 갔고
그 모습을 본 수병들은 통쾌해 했다고 한다
PS
우리도 주변에서 생각보다 쉽게 미군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는데
바로 이 회사이다
창립자인 어브 라빈스와 버트 베스킨은 둘다 미 해군 아이스크림 보급함 쿼츠에서 일한 경력이 있어서
제대 후에도 그때 배운 기술을 활용해서 아이스크림 가게를 차렸다
둘은 원래 각각 가게를 가지고 있었는데 버트 베스킨이 어브 라빈스의 여동생 셜리 라빈스와 결혼하면서
아이스크림 가게를 합치게 된게 이 베스킨 라빈스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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