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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장수한 사람을 알아보자
미국 미네소타 카스 호 부근에 자리잡은 치페와 족 (Chippewa, 혹은 Ojibwa라고도 불린다)의 추장이었던 존 스미스는 1922년에 사망한다.
그의 원어 이름은 카베나구이웬스. 뜻은 "주름진 고기" 라는 뜻이다.
이 주름투성이 노인이 유명해진 것은 본인과 사망할 당시 유족이 주장한 나이가 무려 137세이기 때문이다.
공식적으로 가장 장수한 사람은 1875년생 - 1997년 사망, 122세의 기록을 갖는 잔 루이즈 칼망 할머니로
죽을 때까지 집세를 지불한다는 변호사와의 계약 (변호사가 먼저 사망) ,
반 고흐와의 만남 등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갖고 계신 그 분이다.
그렇다면 이 인디언 노인과 가족들은 무엇을 근거로 137세에 사망을 주장하는 것일까?
1833년 11월 13일에 목격된 사자자리 유성 소나기 기록 그림
추장 존 스미스를 "할아버지"라고 부르며 따랐던, 같은 부족민 폴 버팔로 (Paul Buffalo) 의 증언에 따르면,
존 스미스는 "하늘에서 별이 쏟아지던 때 나는 8살에서 10살 정도였다"고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었다고 한다.
헌데 유성 소나기는 1833년에 벌어진 일이고, 스미스의 출생 주장 연도는 1784년~1785년이니
1833년 당시 10살이란게 사실이라면
그의 출생 연도는 1823년이 되어야 하므로 맞지 않는다.
1823년이면 그의 사망연도 1922년에 맞춰볼 때 100세도 미치지 못한다.
1812년 전쟁, 치페와 전투
미네소타의 스타 트리뷴은 존 스미스의 나이에 대해 자세히 조사해보려고 했는데,
존 스미스는 그의 부족인 치페와 족과 수우 족 간의 전투에 대해서 기억 하고 있었다.
두 부족간의 크고 작은 마찰은 길게는 1600년대부터 이어져온 것으로
존 스미스는 19세기로 넘어가기 직전의 전투가 기억난다고 말했다.
또한 존 스미스는 미국과 영국, 그리고 그 동맹들 사이에서 벌어진 "1812년 전쟁"에 참전했으나, "백인들과 싸우지는 않았다" 고 증언했다.
전쟁에 참전할 수 있을 나이를 18~19세 정도로 잡는다면 1794년쯤 되므로 얼추 비슷하다고 볼 수는 있다.
존 스미스는 생전 8명의 아내를 두었으나 자식은 없었다.
그래서 아들을 한 명 입양하고 그 아들은 자라서 톰 스미스 라는 이름으로 불렸는데,
그 아들 역시 아버지의 나이를 137세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버지는 아주 건강한 분이었습니다. 돌아가시기 2년 전인 1920년, 철로를 걷다가 기차에 부딪히신 적도 있죠. 하지만 회복하는 데 고작 3주가 걸렸을 뿐입니다. "
"아버지는 돌아가실 때까지 저의 집에 사셨고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모두 맞이하고 옛 이야기를 들려주실 정도로 건강하셨습니다. 아버지는 폐렴으로 돌아가셨죠. 그렇지 않았다면 더 오래 사셨을겁니다. "
존 스미스의 묘비. 생년이 1784년이라고 새겨져 있다.
이와 같이 존 스미스의 실제 나이는 망자 본인과 가족의 주장 외에 실제로 남아있는 증거는 없다.
일부 학자들은 존 스미스의 특이한 얼굴과 주름은 질병 때문이며, 그의 사망 당시 나이를 최대 88세 정도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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