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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몹] 손흥민이 세계 최고의 피니셔 중 한 명인 이유

후니의 궁금소 2023. 12. 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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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피니셔 중 한명이다. 필자가 이와 같은 주장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하겠다. 보통 유럽에서 많은 득점을 터뜨리는 선수와 같은 경우, 그만큼 많은 슈팅을 시도한다. 

 

예를 들어 90분을 기준으로 했을 때, 토트넘 시절의 해리 케인은 평균 4회의 슈팅을 기록했고, 맨시티로 이적한 홀란드도 평균 4회의 슈팅을 기록했다. 리오넬 메시는 바르셀로나 시절 평균적으로 5회의 슈팅을 시도했으며, 레반도프스키는 뮌헨 시절 4.5회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시절 평균 6회를, 그리고 모하메드 살라는 리버풀 이적 이후 3.5~4.5회의 슈팅을 시도해왔다.

 

하지만 2020/21 시즌 이후로 보았을 때, 손흥민의 90분 당 평균 슈팅은 2.45회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 기간동안 손흥민은 리그에서 58골을 득점했고, 득점왕까지 한번 맛보았다.

 



31살의 손흥민은 리그 281경기에서 111골을 득점했으며, 모든 대회로 따지면 386경기 153골을 득점했다.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구단 역사상 150골 이상을 득점한 역대 6번째 선수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 토트넘의 주장으로 선임되었고, 해리 케인을 대신하여 팀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좀 더 중앙지향적인 역할로 기용했고, 그는 이에 부응하듯이 13경기에서 8골을 득점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는 본래 혁신적인 전술로 유명했지만, 그의 이번 시즌 결정 중 가장 좋았던 것은 아마 손흥민을 CF로 기용하는 것일 것이다. 왜냐? 위에서도 기술했듯이, 손흥민은 뛰어난 피니셔이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좀 더 많이 위협적인 위치로 들어갈 수 있게 한 것은 토트넘에게 있어 좋은 결정이었다. 토트넘의 공격을 앞장서 이끈 손흥민은 9월 이달의 선수를 받기도 했다.

 

그렇다면 무엇이 손흥민을 그렇게 무시무시한 피니셔로 만든 것일까? 또 손흥민이 다른 공격수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은 대체 뭘까?

 

2020/21 시즌 이후를 기준으로 손흥민의 예상득점은 41.08골이었지만, 그가 실제로 기록한 득점은 58골이었다. 대단한 오버퍼포먼스가 아닐 수 없다. 다른 선수들같았다면 이런 모습을 유지하기 힘들것이라 했겠지만, 손흥민은 지난 몇년간 꾸준히 이런 모습을 유지했으며, 몇번이고 그의 득점력을 뽐냈다.

 

풋몹의 슈팅 맵을 확인하면, 손흥민이 얼마나 간결한 피니셔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손흥민은 언제나 구석을 노린다. 듣기만 하면 간단한 것 같지만, 공격수들이 유효슈팅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쏟는지를 알면 그렇게 말하지 못할 것이다. 보통의 선수들에게 있어 구석을 찌르는 슈팅은 보너스같은 것이다. 보통 그들은 골키퍼가 최대한 막기 어려운 곳으로 공을 차고자 한다. 하지만 손흥민에게 있어 구석으로 차는 것은 의도적인 것이다.

 

손흥민은 항상 구석을 노린다. 위가 되었든 아래가 되었든. 이는 손흥민이 자신의 슈팅에 더 많은 노력을 쏟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예상 유효슈팅 숫자 기록을 보면 알 수 있다. 20/21시즌 손흥민의 예상 득점은 9.84였으나, 예상 유효슈팅은 13.72였다.

 



득점왕을 차지했던 21/22시즌에도 동일한 양상이 보였다. 처음에는 6.61의 예상 득점을 기록하며 높은 수치를 보이다가, 예상 유효슈팅을 포함했을 땐 4.43까지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손흥민은 골대 중앙은 되도록 피하고, 구석으로 차기 위한 노력을 했음을 볼 수 있다. 손흥민의 슈팅에는 확실한 의도가 있었다.

 



지난해는 조금 달랐다. 손흥민은 리그 10골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그의 예상득점 수치보다도 낮은 기록이었다. 하지만 예상 유효슈팅 수치를 본다면, 손흥민은 그저 불운했음을 알 수 있다.

 

손흥민은 11.57의 예상 유효슈팅을 기록했고, 이는 여전히 손흥민이 슈팅하는데 있어 노력을 쏟았음에도 그저 골이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위의 슈팅맵이 이 이론을 뒷받침한다. 여전히 많은 슈팅들이 구석을 향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번 시즌에는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조금은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4.74의 예상 득점을 기록 중이지만 이미 8골을 득점했고, 예상 유효슈팅은 6.71을 기록하고 있다. 여전히 구석을 노리고 있으며, 다시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손흥민의 이런 정교한 슈팅력은 지난 3시즌간 예상 득점 수치보다 17골을 뛰어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으며, 이것이 다른 선수들과는 다른 손흥민만의 유니크한 점이라 볼 수 있다. 손흥민은 제한된 찬스에서도 최선의 결과물을 만들줄 알며, 이걸 몇년째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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