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소

자신의 신념을 따른 나치 독일 하늘의 기사

후니의 궁금소 2023. 12. 1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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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주인공은 바로 '프란츠 슈티글러'

 

루프트바페 (독일 공군)의 에이스 파일럿이였음.

 

 



어느 때와 같이 미국 비행 편대가 생산 시설에 폭격하러 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나치 독일은

 

프란츠 슈티글러가 속한 비행단을 출동시킴

 



'찰리 브라운' 소위가 속한 미국의 비행 편대는 폭격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니, 독일의 대공 포대, 전투기로 인하여 갈기 갈기 찢겨나가고 있었음.

 

당시 찰리 브라운이 조종하던 B-17의 상태를 살펴보면

 



승무원은 이미 대다수가 부상 (본인 포함) / 방어 총기 고장 + 사수 전투기에 의해 사망 / 엔진 피격으로 기체 출력 급감, 항법 장치 고장으로 영국과 완전 반대 방향으로 날아가고 있었음. 

 

이 상황에서 나치 독일의 공군 전투기 하나가 딱 뜨면 반항도 못하고 모두 죽은 목숨이였는데,

 



이미 2대의 B-17를 격추시키고 재보급을 하고 온 프란츠 슈티글러가 이걸 목격함.

 

다만, 이때 프란츠의 머릿속에 스쳐지나간건

 



과거 JG27 비행단 (아프리카) 시절, 상관이던 구스타브 뢰델의 한 마디였음.

 

"만약 자네가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는 파일럿을 쏜다거나, 그랬다는 얘기가 나에게 들린다면, 내가 자네를 죽여버릴 걸세."

 

한 마디로, 전투력을 상실하고 탈출하는 적 파일럿을 쏴서 죽이지 말라는 얘기인데,

 

프란츠는 엄청난 피해 (회고하길 그 정도로 피해를 입은 비행기는 처음 본다고 말했음) 를 입은 B-17을 이미 격추되어 탈출하고 있는 상태와 다를 바가 없다고 판단함.

 

다만, 이는 항명이였는데, 이미 나치 독일 공군에는 탈출하는 적 파일럿을 죄다 쏴버려서 확인 사살하라는 지침이 내려와있는 상태였음.

 

이 상황에서 명령을 거스르고 자신의 신념에 따라서 살려주기로 결심함

 



옆에 붙어서 비행하던 프란츠는 B-17의 파일럿인 찰리 브라운에게 네덜란드 쪽에 비상 착륙 수신호를 보냈는데

 

독일 전투기가 떴다는 패닉 때문에 잔뜩 쫄아서 수신호를 이해하지 못하니까, 

 

독일 대공 포대가 해당 기체를 향해 쏘지 못하게끔, 기체를 붙여서 비행하면서 도버 해협 쪽으로 인도하여 보내줌.

 

독일의 영공을 벗어나는 것을 확인하자, 찰리 브라운에게 경례를 하고 돌아감

 

물론, 프란츠는 이 일을 보고 하지 않고 침묵함. 적군을 살려보냈다는 걸 위가 알게되면 자신의 목숨이 위험해지기 때문에

 

 



2차 세계 대전이 종전된 이후, 찰리 브라운은 자신을 살려준 무명의 독일 파일럿을 찾아 해맸는데

 



프란츠 슈티글러는 캐나다로 이민을 간 상태였기에, 수소문 끝에 재회할 수 있었다고 함



그리고 이 두 사람은 평생 친구로 지냈고

 

2008년 모두 별세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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