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어느나라로 이민을 가장 많이 갈까?

한국인은 어느나라로 이민을 가장 많이 가는지 알아볼게요

 

이 글은 외교부의 '해외이주신고자' 통계를 참조하였습니다. 이는 단순 유학, 어학연수로 떠난 사람들은 제외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이민간 사람들의 통계를 가장 정확하게 볼 수 있는 통계로 생각됩니다.

 

해외 이주자는 2018년 6664명, 2019년 4412명을 기록하였다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1941명, 2021년 2015명으로 급락하였으며 2022년 2632명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총 1만7664명이 한국을 떠났습니다. 이 중 결혼, 친족 관계 등을 기초로 이주하는 '연고이주'는 1938명, 취업, 사업등으로 이주하는 '무연고이주'는 1001명이며 다른 목적으로 출국하여 현지에 정착하는 '현지이주'는 1만 4725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아마 유학/워홀 등을 통해 현지 취업이나 영주권을 얻는 경우가 이쪽으로 포함된 것 같습니다)

 

그럼 지난 5년 기준 한국인들은 어느나라로 이민을 많이 갔을까요?

 

5위. 뉴질랜드

 

5위는 오세아니아의 조용한 섬나라 뉴질랜드입니다. 총 722명이 뉴질랜드로 떠났습니다.

 

4위. 일본

 

4위는 이웃나라 일본입니다. 가까우면서도 같은 동아시아 문화권이라 일본으로 가는 한국인들 역시 꽤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총 1150명이 일본으로 떠났습니다.

 

3위. 호주

 

3위는 항상 살기좋은 나라 상위권에 뽑히는 호주입니다. 특히 호주는 평균임금이 전세계적으로도 매우 높기로 유명한 국가입니다. 총 1415명이 호주로 떠났습니다.

 

2위. 캐나다

 

2위는 전통적인 이민대국 캐나다입니다. 미국과 가깝고, 역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국가인 만큼 이민 선호도가 높은 국가입니다. 5년간 캐나다로 이주한 한국인은 총 3553명으로 2위 호주로 이주한 사람보다 무려 2.5배나 많이 캐나다로 떠났습니다.

 

1위. 미국

 

1위는 예상하셨겠지만, 역시나 미국입니다. 무려 8458명으로 전체 이주자 비중의 절반에 가까운 47.9%가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근래 트럼프 당선 등의 이슈가 있었지만 여전히 절반 가까이 미국으로 이민을 많이 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최근 5년간 한국인 해외 이주자의 80%가 영미권 국가에 몰려있습니다. 비영어권 국가중에선 이웃국가인 일본만 상위권에 있으며 2022년 한정 통계 기준 독일(59명), 싱가포르(43명) 정도가 그나마 어느정도 이주자가 있습니다. 이는 고립어인 한국어의 특성 때문에 한국인 입장에서 영어 배우기도 힘든데 다른 언어를 배우기(주로 유럽어) 매우 불리한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