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비싼 운전면허

 

 

전세계 어디를 가든 도로에서 차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운전면허가 필요하다. 이와 마찬가지로 F1에 참가하기 위해서 선수들은 슈퍼 라이센스라는 자격증을 FIA로부터 발급 받아야 한다.

 

 

오늘은 F1에 참가하려면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슈퍼 라이센스에 대해 알아보자.

 

 

 

 

슈퍼 라이센스는 F1에 참가하기 위해 필요한 자격증이다. 슈퍼 라이센스를 얻기 위해선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그 기준을 충족했더라도 그것이 무조건적인 F1 데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우선 슈퍼 라이센스의 발급 조건부터 알아보자.

 

 

 

 

 

우선 만 18세 이상이어야 한다. 어린 드라이버가 너무 빠른 스포츠에 참가하기 전에 충분히 경험을 쌓도록 하는 규정이다.

 

 

 

두 번째는 유효한 운전면허이다. 국적에 맞는 국가(영국인은 영국에서)에서 발급받은 운전면허를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정지되거나 박탈당한 운전면허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 한다.

 

 

 

세 번째는 FIA의 A급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A급 라이센스는 슈퍼 라이센스 이전 단계의 라이센스이다. 말 그대로 도장깨기 하면서 올라오란 뜻이다.

 

 

 

 

네 번째는 시험 통과이다. F1의 스포츠 규정에 대한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다섯 번째로 FIA가 지정한 레이스 시리즈를 2년간 최소 80%이상 참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난 3년간 최소한 40점 이상의 슈퍼 라이센스 포인트를 얻어야 한다. FIA는 각각의 레이스 시리즈마다, 그 레이스 시리지의 챔피언쉽 순위마다 포인트를 지정했고 3년간 어떤 레이스 시리즈를 참가하든 40점만 넘게 얻으면 슈퍼 라이센스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 포인트는 따로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도 약간만 설명하자면 F2, 인디카 우승이 40점, F3, Fe, WEC 하이퍼카를 우승하면 30점을 준다.

 

 

또한 마카우 그랑프리 우승, 연습주행 참가를 통한 마일리지 적립 등등 여러 방법을 통해 포인트를 모을 수 있다.

 

 

 

 

현재의 규정은 2016년에 개정된 것으로 여기에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F1드라이버가 많은 영향을 끼쳤다. 바로 막스 베르스타펜이다.

 

 

 

2014년에 토로 로소에서 테스트를 할 당시 막스의 나이는 16세, 그가 2015년에 토로 로소 소속으로 정식 데뷔를 할 당시의 나이는 17세였다. 당연히 운전 면허도 없었다. F1에 세상 물정 모르는 꼬맹이들이 끼어들어서 깝치는 것을 볼 수 없었던 FIA는 슈퍼 라이센스에 연령 제한과 운전 면허 제한을 두며 규정을 강화했다.

 

 

 

 

F1에서 현역으로 활동 중인 드라이버들은 지난 시즌에 5번 이상 그랑프리에 참가했거나 지난 3년간 15번 이상 그랑프리에 참가했다면 슈퍼 라이센스를 유지할 수 있다. 

 

 

 

 

 

슈퍼 라이센스를 유지하기 위해선 많은 돈이 필요하다. 슈퍼 라이센스는 1년에 한 번씩 갱신되어야 하며 갱신을 위해 돈을 내야 한다.

 

 

기본적으로 내는 비용이 수천만원이며 여기에다가 작년에 얻은 챔피언쉽 포인트 1점 당 비용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챔피언쉽 경쟁을 하는 드라이버는 엄청난 규모의 금액을 슈퍼 라이센스를 위해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한때 FIA 수장이였던 막스 모슬리란 작자는 슈퍼 라이센스를 발급받을 돈이 없으면 다른 레이스에서 뛰라는 망언을 했다가 온갖 욕을 처먹은 적이 있다.

 

 

 

슈퍼 라이센스를 가지고도 F1에 참가하지 못 하는 경우가 있다. 그건 페널티 포인트때문이다. 페널티 포인트란 FIA가 드라이버가 일으킨 사고에 대해 부여하는 점수로 사고의 크기나 의도성 등에 따라 1점, 2점, 3점씩 부여될 수 있다.

 

 

이 포인트는 1년간 유효하며 페널티 포인트의 총합이 12점이 되면 드라이버는 다음 그랑프리에 참가할 수 없게 된다.

 

 

 

 

출전금지 처분을 받은 후엔 페널티 포인트가 0점으로 리셋된다. 2014년에 이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로 아직 페널티 포인트때문에 출전금지 처분을 받은 드라이버는 없다.